검은 사제들 영화를 보고서... / 청주 열린사회서비스 개발원 지원

오늘은 열린사회서비스 개발원에서 희집 이용회원들에게 나눔서비스 바우쳐 지원을 하는 날이다.

벌써부터 설레고 있을 회원들을 생각하니 짐작이 간다.

척산에 도착을 하니 10:15 경

희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아스팔트공사로 진입이 어려워 나는 이곳 삼거리에서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희집 회원들에게 삼거리로 나오라고 전화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열사개 김원규 사회복지사께서 스타렉스 차량으로 이미 회원들을 태우고서 나에게 다가왔다.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청주를 향해 달렸다.

김 사회복지사께서 오늘 있을 프로그램 시간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나는 달리는 차안에서 회원들의 복장과 회원들의 MOOD 상태를 살펴보고

오늘 프로그램 진행간에 지켜야할 일들을 몇 마디 말을 건냈다.

회원들은 무엇이 좋은 냥

달리는 차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박현서, 최용서 회원

전주현, 김인영 회원은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얼마를 달렸을까

김인영 회원은 김 사회복지사께서 영화를 보고 점심식사를 한다는 말씀에

"오늘 아침을 안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라고 말을 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김 사회복지사께서 눈치를 채시고 그러면 영화를 보기 전에 팝콘을 사주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회원들은 달리는 차안에서 싱글벙글 밝은 표정으로~~~주고 받는 모습을 보니

영화보다 팝콘이 먹고 싶은 모습이었다. 

몇 마디 이야길를 나누다 보니 벌써 청주 영화관 근처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지하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영화관 3층으로 향했다.

벌써부터 설레고 있는 회원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두가 마냥 웃는 표정이었다.

김 사회복지사께서는 영화관람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회원들을 가장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를 하고서 팝콘을 사러 가셨다.

김인영 회원이 졸졸 따라 갔다.

팝콘 3그릇에 콜라는 각자 한컵씩 사서 오셨다.

너무 많이 사온게 아닐까

용서는 콜라에...

주현과 현서, 인영은 팝콘에... 마냥 즐겁게 마시고 먹는 모습이 신나는 분위기 였다.

우리는 테이블에서 팝콘과 콜라를 마시며 영화시간을 기다렸다.

현서와 용서는 화장실을 가야겠다고 하여 화장실에 다녀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용서는 잽싸게 화장실로 향하다 자기 콜라컵을 엎지르고 말았다.

화장실에 다녀온 용서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엎퍼진 콜라컵으로 바닥이 지져분해진 것보다 콜라가 줄어든 것에

더 아까운 표정이었다.

우리는 시간이 되어 영화관으로 향했다.

김 사회복지사께서 회원들에게 자리 안내를 해주셨다.

가운데 줄 중간쯤에 H라인 왼쪽부터 내 옆에 인영, 용서, 주현, 현서, 김 사회복지사 순으로

자리를 잡고서 앉았다.

벌써 영화관은 광고 선전을 하고 있었다.

나는 회원들에게 핸드폰을 끄라고 말한 후

김인영 회원의 콜라컵이 없는 것을 보고 어디에 두고 왔냐고 물으니까

콜라를 마시면  점심 밥맛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버렸다고 말했다.

옆자리에서 이말을 들은 용서는 아까운 콜라 왜버려~~~

중얼 거렸다.

드디어 영화 시간이 되어 "검은 사제들" 영화가 시작이 되었다.

한 5 분이 지났을까

현서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

현서는 핸드폰을 꺼내 자리에서 일어나

영화관 뒷쪽으로 가더니 전화 받는 목소리가 들렸다.

현서의 핸드폰 목소리가 들려서 영화를 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김 사회복지사께서 현서를 행해 다가가 핸드폰을 끄라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통화를 하는 현서... 참 대단한 친구야~~~

자리로 돌아온 현서

모두들 영화에 심체되어 조용히 영화를 보고 있었다.

클라이막스(Climax)에 영화관은 싸늘 해졌다.

검은 사제들 영화 요목은 이랬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

김신부는 모두가 반대를 하고 의심 속에서도 소녀를 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침 모두가 기피를 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김신부를 돕는 사제로 선택이 되지만

교단에서는 최부제에게 김신부를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되는 내용이었다. 

의문의 증상으로 한 소녀는 피를 토하며 악마에 시달리고

김신부는 그를 치유하기 위해 갖은 고통 속에서도 그를 구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다 

최부제가 몰래카메라로 감시하는 것을 보고서도 그를 끝까지 믿고 밋션을 맡긴다.

영화 말미에 이르어 소녀의 가족과 교단에서는 

김신부가 소녀를 치유하기는 커녕 성추행과 살인자로 오인해 경찰을 부르게 되고

김신부는 소녀의 몸 속에 든 악령을 물리치려고 혼신을 다하며

최부제에게 아기돼지를 한강에 버리라는 밋션를 준다.

최부제는 악령이 든 아기돼지를 안고서 한강에 버리라는 밋션을 수행려고

혼잡한 서울 시내를 달리다 교통 사고로 이리저리 쓰러지지만 

악령이 든 아기 돼지는 최부제를 지킨다.

최부제는 한강에 도달하여 아기돼지를 한강에 버리게 되는 순간 

소녀는 기적적으로 의문의 증상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

김신부와 최부제는 ???

아기돼지는 ???

우리는 영화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00백화점 쪽 식당으로 향했다.

이미, 김 사회복지사께서 부대찌게를 예약으로 식사준비가 되어 식사를 하면서 

영화를 본 소감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원들의 소감은

"인영은 종교가 중요하다고..."

"용서는 최선을 다하는 김신부의 모습에서 감동을..."

"현서는 아기돼지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

"주현은 악령에서 깨어난 소녀가 잘 됐다..." 라고

답변을 했다.

우리는 오늘 한 행동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가 있을까

나는 돌아오는 길에 회원들에게 물었다.

회원들이 하는 말,

용서는 콜라를 엎질렀고 많이 마셨다.

인영은 팝콘을 많이 샀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화장실 간다고 했다.

현서는 영화관에서 핸드폰 전화를 받았다.

주현은 영화를 진지하게 봤다.

나는 오늘 회원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회원들의 미흡한 행동들을 지적하기에 앞서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회원들에게 다가갔는 지

정말로 마음을 내려 놓는 케어(CARE)를 했는 지

한 영혼이 고통에 시달릴 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김신부와 같은 행동을 실천하는 지

오늘 영화를 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을 것이다.

반성을 하면서도 문화를 즐겼다는 자부심에

회원들은 뿟뿟했을 것이다.

디딤터 회원 여러분,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금년 한해를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나를 다가오는 2016년에는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회원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디딤터 회원들을 위해

바우쳐 지원을 해주신 열린사회서비스 개발원 김원규 사회복지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5. 12. 13(12:33)

어제 희집 회원들과 검은 사제들 영화를 보다.../// 정심이.  YUN   SIK   JEON---